[이건 뭐예요?]
잘 때 예쁘자고 만든 잠옷! 이것은 파자마 타입의 잠옷입니다.
[뭐가 그렇게 좋나요?]
파자마라 부르고, 블라우스라고 씁니다. 파자마 바지라 쓰고, 소시지 바지라고 읽겠어요.
블라우스 뒤태도 야들야들합니다. 총총총, 작은 주름을 잡아서 아주 디테일한 멋이 나거든요.
뒤태가 그럴 때 앞면은 어떻겠나요? 쇄골이 살짝 드러나는 라운드넥에 핀턱 주름을 잡고,
작지만 위엄 있는 자개단추를 달아 멋쟁이 스타일을 만들었어요.
파자마라는데 입으면 왕비마마 침소에 드시듯, 그런 멋이 날 걸요!
품은 넉넉해서 44 사이즈가 입으면 헐렁하고, 77 사이즈가 입으면 적당하게 맞습니다. 무슨 이런 옷이 다 있나요?
[장점만 있는 건 아니죠?]
장점만 있습니다. 괜히 호언장담, 그런 게 하고 싶어지는 걸요,
뭐! 소시지바지는 발목 부분에 고무 밴드가 있어서 자는 동안 바지자락이 허벅지까지 올라가서 흉한 모습을 보일 염려가 없고요.
블라우스 같은 상의는 길이가 넉넉해서 엉덩이를 훅 덮어주니 참말 좋죠. 색이 밝다는 거? 그래서 때가 타면 잘 보인다는 거?
그거 말고는 딱히 흠잡을 데가 별로 없는 것 같은데… 이건 저희들만의 생각일까요?
[또 다른 활용법이 있나요?]
잠옷으로 만들었지만 일상복으로 활용하시기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. 소시지바지는 리넨 스커트 속바지로 쓰기 좋으실 거고,
블라우스 같은 상의는 정말 블라우스로 입으셔도 괜찮겠어요. 낮에는 일상복으로 입다가 밤에는 잠옷인 척하는 다용도의 옷이라니! 괜찮지 않을까요?